경찰 “유아인 마약 감정 2~3주 소요…구속 검토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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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향후 2~3주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에 따라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키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씨 의혹과 관련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에 있다"면서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상자(유아인)에 출석 요구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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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마수대 수사…출국금지하고 피의자 조사
“국과수 감정 결과따라 추가 조사·신병 확보 고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향후 2~3주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에 따라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키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면서 “국과수 감정은 향후 2~3주 가량 걸릴 전망”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속 등)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감정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유씨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대마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에게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또 모발 등을 함께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유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유씨가 병원 여러 곳에서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8~9일 유씨가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 받은 장소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유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동행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일단 불구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이데일리에 “지난 8일 발표한 공식입장처럼 유아인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최근 한 차례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이외에 드릴 말씀은 없다”며 “경찰의 부름이 있으면 적극 조사에 임하고 풀어야 할 의혹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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