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뭐라 해도 이겨내야죠”…2순위 출신 MB가 흘린 눈물, 앞에 있는 한계를 깨부수고 성장 중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2. 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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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은 성장 중이다.

KGC인삼공사 미들블로커 박은진(24)은 향후 KGC인삼공사는 물론이고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전에서도 박은진은 정호영과 함께 든든하게 중앙을 지켰다.

박은진은 2개의 범실을 비롯해, 알게 모르게 기록지에 표시되지 않은 범실로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의 2%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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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은 성장 중이다.

KGC인삼공사 미들블로커 박은진(24)은 향후 KGC인삼공사는 물론이고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명여고 시절부터 대형 미들블로커 유망주로 불리며 2018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19시즌부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2% 아쉬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동기 이주아(흥국생명), 정지윤(현대건설) 등에 비해 임팩트가 적었다. 또 연이은 발목 부상으로 웃지 못했다.

박은진은 성장 중이다. 사진=KOVO 제공
그러나 박은진은 자신의 앞에 있는 벽을 깨부수고 성장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조금씩 걸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28경기에 모두 나서 135점, 속공 성공률 47.79%, 세트당 블로킹 0.531개를 기록하며 정호영과 함께 KGC인삼공사 중앙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속공 4위, 블로킹 10위. 세트당 블로킹 0.531개는 커리어 하이다.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전에서도 박은진은 정호영과 함께 든든하게 중앙을 지켰다. 블로킹 3개 포함 8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와 더불어 4위 탈환에 작은 힘을 보탰다.

그리고 박은진은 끝나고 나서 눈물을 흘렸다. 아직 자신의 활약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으며, 또한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겼다는 안도감에 흘린 눈물이었을 터. 박은진은 2개의 범실을 비롯해, 알게 모르게 기록지에 표시되지 않은 범실로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의 2% 아쉬움을 샀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지금 은진이의 속공 한두 개가 정말 큰 힘이 된다”라고 하면서도 “경기 끝나고 은진이가 울었다. 힘든 경기 속에서 감독이 뭐라고 했을 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호영이랑 같이 있기 때문에 라이벌 의식을 느낄 수 있고, 한편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박은진 선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호영도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팀이 승리를 했기에 흘린 안도의 눈물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자신의 앞에 있는 벽을 깨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부상 트라우마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도 박은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이다현(현대건설), 정호영, 이주아와 함께 한국 여자배구 중앙 라인을 지켜야 하는 선수로 불리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 좋아졌다. 중앙에서 상대를 잡아주고 있다”라며 “박은진을 비롯해 박혜민, 정호영은 중요한 선수다. 더 좋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은진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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