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우리, 약진하는 한전과 KB…'혼돈'의 남자부 3위 경쟁 구도

박준범 2023. 2.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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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3위 경쟁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우리카드(승점 41·14승14패)는 3위 자리는 지켰으나, 4위 한국전력(승점 41·13승15패)과 승점이 같아졌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들어 3연승에 성공했는데, 순위 경쟁을 펼치는 우리카드~OK금융그룹~한국전력을 모두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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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 2. 12.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남자부 3위 경쟁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우리카드(승점 41·14승14패)는 3위 자리는 지켰으나, 4위 한국전력(승점 41·13승15패)과 승점이 같아졌다. 승수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특히나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2년 2개월 만에 5연패에 빠졌다.

남자부는 3위 싸움으로 뜨겁다. 3위 자리를 지키던 우리카드가 주춤하면서부터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 상승 가도를 달렸다. 1~2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달아 격파했다. 하지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리고 5라운드 들어서도 삼성화재를 비롯해 6위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3위 경쟁을 펼치는 OK금융그룹에도 무릎을 꿇었다.

후반기 긴 연패는 물론 하위권 팀들에 연달아 패하면서 그 충격은 그 배가 됐다. 더욱이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부상과 부진이 겹쳐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크다. 아가메즈는 한국전력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3세트부터 제대로 뛰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5세트에는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송희채~나경복~김지한의 국내 선수 삼각 편대가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2. 12.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우리카드의 부진 속에 한국전력의 뒷심이 돋보인다. 한때 9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을 전전했던 한국전력은 이후 9경기에서 7승2패로 승점을 쓸어 담았다.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OK금융그룹도 3위 도약에는 실패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위권으로 쳐지지 않고 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32)도 약진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합류 후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러 격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남아 있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들어 3연승에 성공했는데, 순위 경쟁을 펼치는 우리카드~OK금융그룹~한국전력을 모두 제압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역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봄 배구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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