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유태오 “김지훈과 소파 입맞춤신, 거부감+부담 NO”[EN:인터뷰②]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유태오가 김지훈과 소파 입맞춤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2월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 여미란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남강호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유태오는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이자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았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애대전' 인터뷰에서 유태오는 김지훈, 김옥빈 등 배우들과 호흡을 전했다.

이날 유태오는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건 너무 베테랑 배우들이라 탬포를 맞추는 게 버거웠다. 캐릭터 전달을 하면서도 탬포를 맞추는데 뭔가 살리려고 하는 노력이 저에게 제일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소속사 대표 도원준 역을 맡은 김지훈과 호흡을 전했다. 유태오는 "지훈 씨는 리허설 때 좋은 제안을 많이 던져줬다. 상당히 편했다. 어떻게 치고받고 해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졌다. 저는 저만의 스타일을 주장하기보다 맞추는 스타일이라 같이 하는 게 너무 편했다.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분위기를 올리려고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쳤다. 남강호가 짜증나는 신이면 오프 카메라에서도 짜증내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훈 씨가 너무 잘 이해하고 잘 받아줘서 재밌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김지훈과 소파 입맞춤신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유태오는 "'아 이제 왔구나. 잘해보자' 했다. 어떻게 하면 웃기게 재밌게 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둘 다 거부감도 부담감도 없었고 털털하게 잘 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좋아하신 건지 10번인가 5번 정도 찍었다. 여러 앵글에서 찍었다. 계속 시키더라. 조명에서 햇빛이 지나갔는데 라이트가 안 맞아서 더 찍었다"고 웃었다.

또 가장 재밌었던 장면을 묻자 유태오는 "오히려 제가 못 봤던 장면들이 더 재밌더라. 9회에서 도원준 대표가 술 취해서 나은(고원희 분)이를 설득하려고 그 장면이 너무 좋더라. 너무 감동이었다. 어제저녁에 지훈 씨한테 '이 신 너무 좋다. 연기 잘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저는 그 신이 좋았다"고 말했다.

상극 로맨스를 보여준 김옥빈과 호흡은 어땠을까. 유태오는 "옥빈 씨한테 너무 감사했다. 너무 베테랑이다. 제가 배우로서 제 위치를 객관적으로 아는 사람이라 여배우 입장에선 '저 배우는 잘 모르겠는데' 할 수도 있다. 옥빈 씨는 한 번도 의심 없이 저를 믿어주고 끝까지 해왔기 때문에 너무 고마웠다. 같이 하면서도 '의외다. 여기선 사람들이 멋있게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안 하려고 하니까 유쾌하고 다르다'고 했다. 옥빈 씨도 현장에서 기분 좋게 깡총깡총 뛰어다니면서 하는 느낌이 너무 아름다웠다. 너무 기분 좋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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