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242억 규모 자기주식 소각…"주주가치 제고"

기사내용 요약
총 발행주식 수 약 2% 해당
작년 영업익 525억…4.3%↑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2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HK이노엔은 2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을 소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HK이노엔 전체 주식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으로, 소각 대상 주식은 작년 2월부터 신탁계약으로 매입했던 자기주식 보통주 57만4608주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으로 HK이노엔의 총 발행주식수는 2890만4499주에서 2832만9891주로 변동된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21년 코스닥 상장 후 지난 해 2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에 이어 소각을 결정했다"며 "적극적인 영업마케팅과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색해 주주와 함께 나아가는 회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지난 해 매출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 전문의약품 및 숙취해소제(컨디션), 뷰티부문(비원츠, 스칼프메드)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84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525억원이다.

케이캡은 지난 해 국내에서만 14.2% 성장한 12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지난 달 브라질 기술수출까지 합해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는 작년 비급여 출시에 이어 올해 보험적용 의약품으로 등재돼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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