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유태오 "현빈 연기 참고, '시크릿 가든' 재주행 했다"[인터뷰①]

김나연 2023. 2. 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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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가 '연애대전' 속 남강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배우 현빈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유태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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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유태오가 '연애대전' 속 남강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배우 현빈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유태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배우 데뷔 전까지 해외에서 생활했던 만큼 유태오에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한국어 연기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유태오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어 연기를 자평하자면 어땠냐"고 묻자 "단순히 저의 한국어 연기가 어땠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제가 언어 구성을 항상 캐릭터에 맞춰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이번 캐릭터에는 작가님이 저보고 '현빈을 찾아보라'고 하시더라. (현빈이) 로코를 너무 잘하시니까, '시크릿 가든'도 다시 봤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캐릭터의 이력서를 만들었을때 얼핏 잘못하면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의심하는 트라우마들이 괴기스럽게 느껴질수 있지만 그렇지 않게 느껴져야 하지 않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니 귀엽게 봐줄수 있게끔 만들수 있는 소화력이 있어야한다"며 "캐릭터 구성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짱구 캐릭터가 성인이 됐을때 어릴때 트라우마를 받아서 성인이 돼서 그런 스타가 됐으면 어떨까. 짱구 캐릭터가 남강호가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어미부터 캐릭터 내공까지 두 라인으로 연구하면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제가 현빈씨 작품을 모르는건 아니니까. 작가님이 말씀하셨을 때 현빈씨 작품을 뭘 원하는지 감이 왔다. 다시 찾아보니 좋더라. 항상 그게 떠오른다. 백화점에서 내려다 보면서 ‘길라임씨는’이라고 하는 느낌이 있지 않나. 거기서 뭔가를 가져오려고 했다. 말을 하면 보이는건데 그런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번도 안해봤던 장르기도 하고, 제가 유럽에서 태어나서 한국으로 들어왔으니 전형성이나 일반성에 고민이 많다. 그게 뭔지 모르니까. 그걸 연구하기 위해 롤모델이 필요하다. 롤모델에서 출발해서 벗어나서 제거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거기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강호 캐릭터를 '짱구'에 비유한 이유를 묻자 "성적으로 귀여우면서 괴기스럽지 않게 모든사람들이 편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대상이 누군가 생각했을때 떠올랐다. 또 다른 분이 신동엽씨였다. 재치있게, 순수하게 자기를 표현하는데 그게 귀엽게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캐릭터들이 있지 않나. 순수함이 포인트인 것 같다"며 "어디서 영감을 받는게 제 일이지 않나. 이상하게 본능적으로 짱구한테 가더라. 여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그게 편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더라. 뭘 소화시켜야 재밌고 귀엽고 편하게 받아들여질수 있을까. 그래서 짱구를 빙의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대전'은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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