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롭던 펀드 심사 '더 쉽고 빨라진다' ...투자 결정 불확실성 '해소'

많게는 수개월 이상 소요됐던 외국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심사 기간이 대폭 단축됩니다.

아울러 PDF파일로 진행했던 외국펀드 심사 과정의 전산화도 함께 추진됩니다.

금융감독원은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출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심사 전담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하고, 담당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확충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상품 심사수요는 늘었는데,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상품 출시 일정이 미뤄지거나, 기관투자자의 투자 의사 결정 때 불확실성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실제 새로 등록된 외국펀드는 2020년 180개에서 2022년 563개로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 해에만 공모펀드 1천111건, 사모펀드 2천148건, 외국펀드 563건 등 총 4천371개의 펀드·파생결합증권이 새롭게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외국펀드에 대해선 전담 심사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전산화도 함께 추진합니다.

현재 외국펀드 심사는 2~3명의 담당자가 일반 사모펀드와 함께 병행하면서 외국펀드 심사에 많게는 수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PDF를 통해 등록신청서를 받고, 등록요건 항목을 일일이 찾아 심사해야 해서 심사가 더 늦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외국펀드 심사만 전담하는 인력을 4명 배치하고, 외국펀드 등록 전 과정을 전산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별도 등록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일반 사모·외국펀드 전산시스템을 개발한 뒤 테스트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라며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심사 역량을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