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데이터 전송기술 공동 개발

LGU+·플라나, 업무 협약

전영서(왼쪽)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과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플라나 R&D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UAM(도심항공교통)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국내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라나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기반의 VTOL(수직이착륙)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 기업이다. 플라나 기체는 차세대 항공연료인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이용해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줄이는 게 특징이다. 두 회사는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기체 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항공용 통신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항공 전자장비와 교통관리 플랫폼 간에 항적, 기체상태, 기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회랑(UAM 항공기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통로) 내 교통 관리나 충돌 회피 등 UAM 관리 역량을 검증한다. 기체의 비행 데이터와 고고도 5G·LTE 커버리지 데이터 등 실증 운항 데이터도 확보할 예정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담당은 "기존 항공기에서 볼 수 없었던 통신을 UAM 기체에 접목해 운항 안전성과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와 GS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서울교통공사와 복합환승센터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