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의 백마, 열병식서 아버지 백마 뒤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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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 경축 열병식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양이 타는 백마가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우리 원수님'은 김정은 총비서를,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양을 가리킨다.
김양의 백마가 인민군 총사령관으로 군통수권자인 김 총비서의 백마의 뒤를 이어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표현은 매우 정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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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 경축 열병식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양이 타는 백마가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의 열병식 녹화 중계 화면을 보면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안내 방송이 관련 화면과 함께 나온다. ‘우리 원수님’은 김정은 총비서를,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양을 가리킨다.
백마는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로, ‘김정은 백마’는 2019년 10월16일 <노동신문>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김양의 백마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의 백마가 인민군 총사령관으로 군통수권자인 김 총비서의 백마의 뒤를 이어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표현은 매우 정치적이다. 앞서 <노동신문>은 열병식 보도문에서 조용원 조직 담당 비서 등 노동당 핵심 인사들이 “존경하는” 김양을 “모시고” 귀빈석에 앉았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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