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의 백마, 열병식서 아버지 백마 뒤따라

이제훈 2023. 2.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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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 경축 열병식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양이 타는 백마가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우리 원수님'은 김정은 총비서를,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양을 가리킨다.

김양의 백마가 인민군 총사령관으로 군통수권자인 김 총비서의 백마의 뒤를 이어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표현은 매우 정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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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텔레비전>이 녹화 방송한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 경축 열병식 장면과 함께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맨 오쪽 말이 김 총비서의 백마, 그 뒤를 따르는 말이 김양의 백마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 경축 열병식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양이 타는 백마가 등장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의 열병식 녹화 중계 화면을 보면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안내 방송이 관련 화면과 함께 나온다. ‘우리 원수님’은 김정은 총비서를,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양을 가리킨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백마는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로, ‘김정은 백마’는 2019년 10월16일 <노동신문>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김양의 백마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의 백마가 인민군 총사령관으로 군통수권자인 김 총비서의 백마의 뒤를 이어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표현은 매우 정치적이다. 앞서 <노동신문>은 열병식 보도문에서 조용원 조직 담당 비서 등 노동당 핵심 인사들이 “존경하는” 김양을 “모시고” 귀빈석에 앉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10월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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