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석열 정부 향해 “최악의 리더십, 무능정권” 비판
“김 여사가 대통령인가? 남은 것은 특검 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를 향해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정권”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다. 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무오류의 독단에 빠져,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와 ‘검찰천하’의 권위주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한 집권여당은 ‘윤심’을 살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다”면서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쁘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의 3·8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라면서 “구시대의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집권여당의 막장 전당대회는 지켜보는 것조차 힘겹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도 주장했다. 그는 “대체 누가 대통령인가?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되는가?”라면서 “남은 것은 특검 뿐이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 보듬어야 한다”면서 “노조, 농민, 장애인, 중소상공인도 만나,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을 쭉 지켜봤다. (연설을 통해) 진짜 제대로 정치를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결국 문제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있다. 대통령에게 독선과 오만에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의당과 특검 추진 협력에 대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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