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빅2’, 와인·위스키로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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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 영향으로 주류업계가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류업체들은 올해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주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와인, 위스키, 증류주 등 제품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와인과 위스키, 증류주 등 주류 소비가 다각화하면서 주류업체들은 올해 신규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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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겨냥 사업 다각화 잰걸음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 영향으로 주류업계가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류업체들은 올해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주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와인, 위스키, 증류주 등 제품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주류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50.3% 늘어난 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45억 원으로 15.2%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가 돌풍을 일으키며 소주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늘었고, 청주와 와인 매출도 모두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사업 부문에서 지난 2017∼2020년 4년 연속 수백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및 판로 확대로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조4976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간판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 맥주 ‘테라’의 판매 증가와 함께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과일소주 ‘에이슬’ 시리즈 등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와인과 위스키, 증류주 등 주류 소비가 다각화하면서 주류업체들은 올해 신규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제주에 위스키 증류소 건립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와인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신규 와이너리 인수 매물도 찾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공동 개발한 ‘진로 레드와인’을 중심으로 와인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프리미엄 증류주 ‘진로1924’ 생산 물량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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