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끝이지 않는 KIA 스프링캠프' …그 어느 때보다 좋다! [곽경훈의 현장]

2023. 2.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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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 (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팀 분위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기아 김종국 감독이 12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프렉스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12일 미국 투손은 평소와 다르게 많은 구름과 바람이 불어서 기온도 평균 기온 밑으로 내려갔다.

코치진과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 훈련 보다는 게임으로 먼저 훈련스케줄을 잡았다. 게임에서 진 팀은 벌칙으로 푸시업을 하는 것이었다.

먼저 양팀으로 이뤄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 뒤 양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일종의 눈치 게임이었다. 김호령과 가위바위보를 하던 소크라테스는 주먹도, 가위도 아닌 오묘한 손 동작으로 선수들의 웃음을 자아내었다.

엎드린 자세에서 뒷 사람에게 공을 빨리 전달하는 게임에서는 반칙(?)으로 공을 밑으로 굴리는 모습도 보이자 나성범이 상대 편에게 강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투수조 선수들도 재미있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여서 야구공을 글러브로 튕기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호흡이 안 맞아서 20개 내외로 볼을 놓쳤지만 호흡이 맞춰 지면서 30개를 넘기기도 했다.

20개 미만으로 공을 놓치면 훈련을 한 번 하고, 다시 게임을 하는 순서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인 메디나와 앤더슨은 신기한 게임에 집중을 했다.


▲기아 선수들이 은근한(?) 반칙으로 활짝 웃고 있다.


▲양현종이 글러브로 야구공 튕기기에서 볼을 놓치고 있다.


▲기아 선수들이 기마자세로 야구공을 뒷사람에게 전달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기아 선수들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마음껏 웃은 뒤 본격적은 훈련에 들어갔다.

한편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기아 타이거즈는‘3일 훈련 1일 휴식’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가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몸 풀기 게임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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