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피닉스오픈 ‘2연패’… 4개월만에 ‘세계 1위’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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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셰플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이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 이어 마스터스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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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통산 ‘5승’ 수확
매킬로이, 4언더 공동 3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셰플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온 닉 테일러(17언더파 267타·캐나다)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5억7400만 원)를 받았다. 올해 특급대회에 포함된 피닉스오픈은 상금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셰플러로선 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맛보는 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셰플러는 “오늘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오늘은 티샷도 좋지 않았고, 아이언도 날카롭지 않았다. 최고의 순간은 없었지만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기뻐했다. 셰플러에게 피닉스오픈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9∼2020시즌 PGA투어 신인상 수상자지만 지난해 이 대회 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결국 자신의 PGA투어 71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해 피닉스오픈에서 3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꺾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 이어 마스터스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게 펼쳐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세계랭킹 2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셰플러는 자신이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3위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마치면 지난해 10월 내줬던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는데 결국 그걸 해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매킬로이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셰플러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세계랭킹 1위를 노렸던 욘 람(스페인)은 4라운드에 3타를 줄였으나 14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마쳤다.
4명의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의 성적이 가장 좋다. 임성재는 16번 홀(파3)에서 약 12m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2타를 더 줄이고 11언더파 273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의 공동 4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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