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위험한 빗속 달리기, 모솔만 두번 다치네 [TV와치]

이해정 2023. 2. 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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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이 인기 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의 무리수 미션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83회에는 모태솔로 특집 12기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이 담겼다.

12기까지 진행하면서 숱한 미션을 진행해온 '나는 솔로'가 왜 우중 달리기라는 무리수를 뒀냐는 것이다.

간절한 모태솔로들의 위험한 질주는 진정 출연자들을 위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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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이 인기 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의 무리수 미션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83회에는 모태솔로 특집 12기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이 담겼다. 이에 앞서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건 빗속 달리기 미션이 진행됐는데 비가 오는 가운데 미끄러운 골프장에서의 질주가 위험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뛰기 시작한 남성 출연자들 중 영식, 광수, 상철이 넘어졌고 1등으로 결승점에 통과한 영호도 미끄러지면서 다리가 꺾이는 등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꼴등으로 들어온 광수도 결승점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치기도 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우산을 들고 달리면서 더 아찔한 상황이 됐는데 영자가 넘어지면서 자칫하다 앞서가던 현숙에 부딪치거나 우산에 치일 위험도 있었다.

제작진은 '안전을 확인한 후 촬영했다'는 자막을 띄웠지만 골프장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다. 적어도 아스팔트 바닥이 아니니 크게 다칠 일은 없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국제 규격에 맞춰 잘 관리된 잔디 위에서도 프로 축구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모습을 보면 '안전한 잔디'라는 건 애초에 있을 수 없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에 우산 씌운 일반인 출연자라면 더욱 더 안전 문제를 고려했어야 한다.

제작진 입장에서야 우산을 던지고 맨발 투혼까지 불사하는 모태솔로들의 눈물겨운 달리기가 재밌어 보였을지 몰라도 안방극장 분위기는 의외로 냉랭하다. 일부에서는 모솔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한 것 같다는 불편한 반응도 나온다. 온도 차는 있지만 시청자들의 의문은 하나로 모인다. 12기까지 진행하면서 숱한 미션을 진행해온 '나는 솔로'가 왜 우중 달리기라는 무리수를 뒀냐는 것이다.

'나는 솔로'가 사랑받는 이유는 제작진의 자극적인 연출과 편집이 아닌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진정성에 있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믿고 진심을 다하는 만큼 제작진도 출연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간절한 모태솔로들의 위험한 질주는 진정 출연자들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마지막으로 그럴듯한 그림을 뽑아내겠다는 제작진의 과욕이었을까. 어떤 의도였든 결과적으로 모태솔로들만 커플이 되지 않은 아픔에 더해 넘어진 아픔까지. 두 번 다치게 됐다.

(사진=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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