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체액 1.1조…부실 '폭탄' 터질라

이재용 2023. 2.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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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조1천465억원이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PF 대출 연체 잔액은 각각 약 3천억원, 2천902억원으로 나타났다.

PF 대출 규모가 가장 큰 보험사의 PF 연체 잔액은 1천76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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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배↑…감독 당국, 주요 업무 과제로 삼아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조1천465억원이었다. 전년 말 4천83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연체 잔액이 3천6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체율도 8.2%로 전업권 중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부동산 PF 대출 규모 자체가 4조원대로 은행(34조원), 보험(45조원) 등에 비해 크지 않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PF 대출 연체 잔액은 각각 약 3천억원, 2천9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저축은행 2.4%, 캐피탈 1.2%이었다. 은행의 연체 잔액은 115억원, 연체율은 0.03%였다. 상호금융은 각각 43억원, 0.09%였다.

PF 대출 규모가 가장 큰 보험사의 PF 연체 잔액은 1천767억원이었다. 보험사의 PF 연체 잔액은 최근 수년간 수백억 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1천억원대로 급증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금융권 PF 대출 연체 규모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삼았다.

개별 금융권역별로 관리하던 부동산 PF 관리 체계를 사업장 단위로 개편했다. 주택, 상업용 시설 등 PF 개발사업 유형과 공정률 등 진행에 대한 분석 체계도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부실 PF 사업장의 자율적인 정리를 유도하는 PF 대주단(채권단) 협의회 출범을 지원하고 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 전업권의 부동산 PF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금융당국은 사업장 단위의 정기 점검을 통해 정상 PF에는 원활한 자금 지원을, 부실 PF는 자산 매입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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