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명예회복 이번엔 4강 간다

2023. 2.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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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14년만에 다시 한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도전한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15일 훈련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모여 2주간 손발을 맞추며 5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이 빠진 한국은 베테랑 김광현 양현종이 건재하지만 일본 등 강팀을 압도할 만한 선발투수진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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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투산서 5차례 평가전
내달 9일부터 도쿄서 열전 돌입
“1회전 탈락 수모 갚겠다” 의욕
지난달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왼쪽에서 두번째)과 고우석(왼쪽 끝) 양의지(왼쪽에서 세번째), 김하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한국 야구가 14년만에 다시 한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도전한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15일 훈련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모여 2주간 손발을 맞추며 5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현재 애리조나에는 kt, KIA, LG, NC, 키움이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있어 이들 팀 소속 선수들은 대표팀에 합류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일본과 괌, 호주, 미국 등에서 훈련하고 있는 삼성 롯데 두산, SSG 선수들은 각자 항공편으로 투산에 집결한다.

이후 내달 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4일 조별리그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건너간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토니 에드먼은 각각 내달 2일과 5일에 팀에 합류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9일 낮 12시 호주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야구로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이전과 달리 다부지다.

2006년 1회대회 3위,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강국들을 제압했던 한국은 3회와 4회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2회 당시에는 납득하기 힘든 기형적인 대회방식 탓에 우승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면, 3,4회 대회에서는 네덜란드(2패) 이스라엘(1패) 등에 덜미를 잡히며 야구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SSG의 추신수가 대표팀 선발에 대해 주관적인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기도 했지만 출전대표 선수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반드시 이전 대회의 굴욕을 되갚아 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20개팀이 5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진 조 편성에서 한국이 속한 B조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전력상 일본의 조 1위가 유력하지만 한국은 호주만 잡아낸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2일 홈팀 일본과 맞붙는다.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 C조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 D조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속해 있다.

한국은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투수력에서 일본에 비해 확실히 열세라는 평가다.

류현진이 빠진 한국은 베테랑 김광현 양현종이 건재하지만 일본 등 강팀을 압도할 만한 선발투수진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구창모 이의리 김윤식 등 좌완과 박세웅 소형준 고영표 원태인 등의 역할분담이 중요해보인다. 고우석 정우영 이용찬 김원중의 불펜투수들은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 이정후 최정 김현수 김하성 에드먼 나성범 등이 중심을 잡아준다. 박해민 최지훈의 빠른 발, 박병호 강백호의 한방도 기대를 걸게 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지난해 KBO리그 MVP 이정후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정후로서는 이번 대회 활약이 내년 미국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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