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발전 4강서 고배 마셨던 박지민, "국가대표 꼭 되고 싶었다"

강윤식 2023. 2. 13. 11: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민.
박지민이 간절했던 태극마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민이 1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에서 윤형석과 박기영을 연달아 격파하고 1위를 기록했다. 매 경기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랑한 박지민은 화끈한 경기력으로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지민은 "이번에 선발전을 다시 한다고 했을 때 꼭 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며 "지난 선발전에서 4강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떨어질까 봐 불안했지만, 4강을 이기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져서 결승에서도 경기력이 좋게 나온 것 같다"고 1위로 선발전을 통과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박지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선발전 마지막 날 4강에서도 윤형석을 맞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는 "윤형석과는 예선에서도 만나 2대0으로 쉽게 이겼지만, 이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집중하면서 지난번 플레이를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면서도 "한 번 경험해본 상대여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펼쳐진 eK리그에서 박지민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개인전으로 개편된 시즌2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작년 같은 경우에는 성적을 아예 내지 못했다"며 "eK리그 시즌2 개인전 8강도 솔직히 공격적으로 잘했을 때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공격적으로 하면서, 돌릴 때는 돌리고, 수비적으로 할 때는 수비적으로 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지난해를 아쉽게 마무리한 박지민은 2023년 첫 대회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했다. 특히, 데뷔 후 치른 첫 유관중 대회였음에도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유관중 경기가 데뷔하고 처음이었다"며 "원래 무관중일 때도 긴장됐는데 유관중은 새로운 긴장감이라 적응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래도 이후에는 잘 적응해서 팬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박기영을 꺾고 최종 1위를 기록한 박지민은 지난해 선발된 김병권, 곽준혁과 함께 예비 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들 중 내세울 수 있는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꼽았다. 박지민은 "일단 공격적인 면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격 루트를 다 활용하는 게 제 장점이다"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게이머 시작하고 팬들 얼굴을 한 번도 못 봐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얼굴도 보고, 팬들이 환호를 해주는 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고, 나중에도 얼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