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협회 방북신청…통일부 "北초청기관 신뢰성 등 검토"

홍제성 2023. 2.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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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의 초청장을 받아 추진한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 측 초청기관의 신뢰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 10일에 접수됐다"며 "다만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은 현재까지 우리 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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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 하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1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의 초청장을 받아 추진한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 측 초청기관의 신뢰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 10일에 접수됐다"며 "다만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은 현재까지 우리 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측 초청 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부는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에 대해서는 "방북 신청 자체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인 만큼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북측으로부터 받은 초청장과 함께 최근 통일부에 방북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에 따르면 초청장은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단체 명의로, 류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 3명을 평양으로 초청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고 체류비용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이산가족 교류, 생사확인, 서신 교환 등을 목적으로 2012년도에 설립된 통일부 소관의 법인이다.

통일부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방북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방북 신청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지원 목적의 2020년 1월 22일 신청이 마지막이었다.

연락사무소 관련 방북을 제외하고 사회문화, 개발지원, 인도협력 등을 위한 방북 신청과 승인은 2019년 말 이후 3년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이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계기로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한 당국자 회담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 사항은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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