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전도연♥정경호만큼 궁금한 쇠구슬 범인, 설마 신재하?[TV보고서]

황혜진 2023. 2.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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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일타 스캔들’ 공식 홈페이지
tvN ‘일타 스캔들’ 공식 홈페이지
tvN ‘일타 스캔들’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로맨스 못지않게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주말 안방극장을 강타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이야기다.

배우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일타 스캔들'은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함께 만든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감독이 8년 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입시 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반찬가게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달콤 쌉싸름한 러브라인은 물론 두 사람을 둘러싼 대한민국 사교육 이모저모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드라마 인기는 고공 행진 중인 시청률 추이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일타 스캔들'은 시청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토대로 6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10회 13.5%까지 올라서며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는 1월 14일 첫 방송 시청률 4%에 비하면 무려 3배를 뛰어넘은 수치다. TV보다 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각광받는 시대라지만 '일타 스캔들'의 경우 시청률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시청률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2월 12일 10회 방송에서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남행선(전도연 분), 최치열(정경호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현실성 없는 감정이라고 낙담하며 서로를 밀어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종국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이를 드러냈다. 남해이(노윤서 분)는 남행선이 자신의 친모가 아닌 미혼의 이모라고 고백하며 남행선과 최치열 사이 최대 장벽을 무너뜨렸다.

9회가 역대급 빌런 조수희(김선영 분), 사이버 렉카 핵인싸맨(이상이 분)의 선 넘은 폭주로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기분을 선사했다면 10회는 그 답답함을 한 방에 해소하는 사이다를 들이부은 회차였다. 최치열 꿈인 줄만 알았던 최치열과 남행선의 첫 키스가 실제였다는 반전이 담긴 에필로그 역시 설렘을 더했다.

이로써 '일타 스캔들'은 남해이의 야무진 선언처럼 위풍당당한 '일타 로맨스'로 뒤바뀌었다. 배우들이 맞춤옷을 입고 저마다 인생 캐릭터를 빚어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일타 스캔들' 보는 재미로 산다", "일타 스캔들' 최고", "'일타 스캔들' 덕분에 주말이 기다려진다" 등 아낌 없이 호평을 쏟아냈다. 공식 홈페이지 예고에 따르면 18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최치열과 남행선은 재회 후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데이트를 즐긴다.

남은 6회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로맨스에 그치지 않는다. 쇠구슬 살인사건 범인 찾기가 남행선과 최치열의 해피엔딩 여부만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11회 예고편에서 경찰은 더 프라이드 학원 수강생이었던 남학생에 이어 수학 강사 진이상(지일주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쇠구슬 살인사건 진범을 잡기 위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장서진(장영남 분)은 첫째 아들 이희재(김태정 분)이 해당 사건 범인이라는 의심 속 불안에 떨고, 이희재는 모친의 질타 속 실신에 이른다.

시청자들은 10회를 기점으로 이희재뿐 아니라 최치열 연구소 실장 지동희(신재하 분)에 대한 의심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과거 최치열이 얽혔던 시험지 유출 사건 관련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우연히 마주친 지동희에게 "조교인가? 낯이 익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이다.

최치열이 가르쳤지만 시험지 유출 사건 여파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학생 수현의 남동생이 바로 지동희가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도 늘고 있다. 쇠구슬 살인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두 사람 모두 최치열에게 직간접적으로 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신입 시절부터 최치열을 가장 잘 알고, 과도하게 보호하려 드는 '동희빈' 지동희가 바로 수현 친동생이자 쇠구슬 살인사건 진범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지동희 서사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셈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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