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휴젤 '보툴리눔 소송' 선긋기 "우린 무관"

송연주 기자 2023. 2.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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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사들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균주 도용 소송과 무관하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휴젤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균주 도용 소송은 당사와는 무관한 분쟁이다"고 13일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당사는 보툴리눔 톡신 생산업체간 균주 도용 이슈와 관련해 무관하다"며 "명확한 유전적 특성과 생화학적 특성을 확보한 균주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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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툴리눔 균주 도용 1심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승소
휴온스바이오파마 "해당 이슈 무관…명확한 유전 특성"
휴젤 "美 소송에 장애 안 돼…당사 개발·제조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주름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사들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균주 도용 소송과 무관하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휴젤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균주 도용 소송은 당사와는 무관한 분쟁이다"고 13일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 휴젤은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제조사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고, 대웅제약에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됐다고 봤다.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제조·판매를 금지하고 해당 균주를 넘기도록 했다. 메디톡스에 400억원도 지급하라고 했다.

메디톡스는 이 소송과 같은 취지로 지난 해 휴젤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를 통해 제소한 바 있다. 메디톡스의 균주와 영업비밀을 도용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번 판결 후에도 메디톡스는 "당사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보툴리눔 톡신 개발사들과 균주 출처 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당사는 보툴리눔 톡신 생산업체간 균주 도용 이슈와 관련해 무관하다"며 "명확한 유전적 특성과 생화학적 특성을 확보한 균주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이다"고 했다.

이어 "보유 중인 균주의 전체 유전자서열 분석을 완료했고 모든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전체 보툴리눔 균주 보유업체를 조사했을 때 균주 확보에 대한 경위, 균주 개발과정 및 보고서 등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 그 결과 어떠한 이슈도 없었다"고 했다.

회사는 "균주의 도용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는 업체에서 2016년 공개한 균체의 전체 유전자서열은 376만572개 유전자 서열을 밝히고 있으나 당사 보유균주의 전체 유전자서열은 384만1354개로 8만782개의 유전자적 분석 차이가 난다"며 "이는 두 균주가 2.1% 이상의 다른 유전자 서열을 지니고 있어 학문적으로도 동일균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가적인 유전적 특성과 생화학적 균주 특성을 확보하고 있고 생산공정 및 발효·정제 시 자체 기술을 확보해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김영목 대표는 "러시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를 완료했고 중국에서는 임상 투여가 완료됐다"며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해 우수한 균주와 자사가 개발한 원액과 완제의 생산공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휴젤 역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은 당사와 무관하다"며 "20여년 동안 독자적인 연구 및 개발과정을 인정받으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고 입장을 냈다.

휴젤은 "당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개발 시점과 경위, 제조공정 등이 문제가 없음이 확인될 것이다"며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소송 결과는 미국에서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당사의 소송에 어떠한 장애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으로서 견고한 입지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다"며 "국내 최초로 중국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23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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