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이끌자” 광현종 후계자도 안우진 159km 인정…'1인자 가리자'[MD투손]

2023. 2.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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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작년에 맞붙어서 졌다. 정말 대단했다.”

광현종을 제외하면 현역 KBO리그 최고 토종투수는 단연 안우진(키움)과 구창모(NC)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공 스피드, 커맨드, 변화구 품질, 경기운영능력 등을 종합할 때, 안우진과 구창모는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사실 둘 다 애버리지가 확실히 검증된 건 아니다. 안우진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레벨업 됐고, 풀타임 증명은 작년 한 시즌이었다. 구창모는 2020년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정작 풀타임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규정이닝 돌파조차 없었다.

때문에 두 사람에게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는 시각도 있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보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최고투수로 공인받은 안우진과 아프지 않으면서 예년 위력을 증명한 구창모 모두 2023시즌이 진짜 모습이라는 전망이 많다.

구창모는 최근 NC의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레이크 필드 아넥스필드에서 “작년에 맞대결(7월10일,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 패전)서 졌다. 정말 대단했다. 앞으로 맞대결하면 지지 않겠다. 둘 다 한국야구를 이끌어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참고로 안우진은 7월10일 경기서 8⅓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1월 제주 개인훈련서 불펜투구를 하는 등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한 준비를 착착 하고 있다. 공인구 적응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WBC에 NC 일정까지 소화할 구창모의 과부하에 대비,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휴식을 줄 타이밍도 계산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올 시즌 구창모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하길 바란다.

구창모는 “제주 개인훈련을 시작으로 4~5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컨디션은 좋다. 몸에 대한 불안감은 없다. 작년 시즌 중반에 조금 힘들었지만, 이겨내야 한다.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감독님이 쉬게 해주신다면, 쉬는 게 맞긴 하다”라고 했다

올해만큼은 좀 더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크다. 구창모는 “나도 증명해야 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규정이닝을 해보지 못한 게 부끄럽다. 140이닝은 해야 한다”라고 했다. WBC에 이어 NC의 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자연스럽게 톱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안우진과 다시 한번 비교평가를 받는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안우진(위), 구창모(아래) 사진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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