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백마 그리고 '김주애'…北 '4대 세습' 물밑작업 정황

김지훈 기자 2023. 2. 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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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정황이 포착된 북한이 최근 백두산을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북한에서 백두산은 혁명의 성지로 통하며 이른바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의 어원이다.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은 백마인데 최근 북한 관영 매체는 김주애가 '제일로 사랑하시는 준마'로 백마를 지목했다.

신문은 백두의 혁명전통이 북한 인민에게 전파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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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는 김 총비서가 딸인 김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정황이 포착된 북한이 최근 백두산을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북한에서 백두산은 혁명의 성지로 통하며 이른바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의 어원이다.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은 백마인데 최근 북한 관영 매체는 김주애가 '제일로 사랑하시는 준마'로 백마를 지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사설에서 백두산 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를 독려했다. 신문은 "백두의 혁명전통을 영원히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정신, 백두산정신으로 혁명의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 제끼자"고 했다.

신문은 백두의 혁명전통이 북한 인민에게 전파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중의 정신력을 비상히 앙양시켜 국가발전의 새로운 고조국면을 확신성있게 열어나가자면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백두의 혁명전통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것을 중차대한 사업으로 내세우고 여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노동당 제8기 6차 전원회의(2022년 12월 개최)에서 나온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이 과감히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 하루 뒤인 9일 녹화 중계한 영상에서 열병 행렬 중 가장 먼저 등장한 '명예기병종대'의 백마를 가리켜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준마"라고 했다.

한편 RFA(자유아시방송)는 평안북도의 주민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지닌 사람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각에서 '김주애 4대 세습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거론됐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이름을 일반 주민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해 왔기 때문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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