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아프리카 공공부채 눈덩이…IMF총재 "증세 나서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랍·북아프리카 지역 재정난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아랍·북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요르단·이집트 등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90%를 넘나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아랍·북아프리카 지역 물가 상승률은 4년 연속 10%를 넘어섰다.
IMF는 아랍·북아프리카 지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DP 대비 세입비율 11% 불과…"15%는 돼야 지속"
"두배 빠른 온난화 진행…기후금융 활성화 나서야"
아랍·북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요르단·이집트 등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90%를 넘나들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치자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채 상환 부담은 더 커졌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제·국내 금융 상황이 더 긴축되면 차입 비용이 더 커지고 경우에 따라 자금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여건도 좋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아랍·북아프리카 지역 물가 상승률은 4년 연속 10%를 넘어섰다. 청년(15~24세) 실업률은 2021년 기준 27%에 이른다. IMF는 아랍·북아프리카 지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들 국가들이 재정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세가 대표적이다. 그는 “조세정책이 지속 가능하려면 적어도 GDP 대비 세입 비율이 15%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 GDP 대비 세입 비율(11%)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북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두배 빨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바른 정책과 금융 솔루션을 통해 민간 기후금융을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을 강타한 지진에 대해선 “주민에게 엄청난 비극을 안겼을 뿐 아니라 튀르키예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줬다”며 “이런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국민의힘 반응은
- “요즘 MZ는 초콜릿만 주고받지 않죠”…밸런타인데이 新풍속도
- "튀르키예에 '중고' 보내지 마세요"...일본은 "종이학 처치 곤란"
- "170㎝ 이상·탈모 없고 청결한 남자분" 中의 정자기증 조건
- 한국에선 큰 짐, 캐나다에선 구조견[헬프! 애니멀]
- ‘괴물’ 쫓는 한동훈…“서울 성범죄자 99%, 지방으로 보낸다?”
- 음주방송 망언 사과한 김희철…"학폭 발언은 잘못 없다"
- 멍 때리는 줄 알았는데… 뇌전증이라고?
- “7살 때 사줬던 내복 입고 숨졌다…내 아들은 12살이었는데”
- [단독]"장시호 동거설 왜 퍼뜨려"…김동성, 前아내 무고했다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