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4000억 쓰고 3연속 무승부...첼시, 펩 거취 주시?

오종헌 기자 2023. 2. 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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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따라 그에게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 소식에 능통한 사이먼 필립스 기자는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첼시 보드진들은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를 선임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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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첼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따라 그에게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 소식에 능통한 사이먼 필립스 기자는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첼시 보드진들은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를 선임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지난해 5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기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이끌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더 이상 첼시에 머물기 어렵게 됐다. 결국 첼시 매각 의사를 전했고, 토드 보엘리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보엘리 신임 구단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라힘 스털링,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데니스 자카리아 등을 데려오는 데 2억 8,200만 유로(약 3,819억 원) 가량을 썼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얼마되지 않아 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보엘리 구단주와 철학이 달랐던 투헬 감독이 경질됐다. 그리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포터 감독은 공식 데뷔전인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비긴 뒤 이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전(2-1 승)에서 승리했다. 

브라이튼 시절 보여준 지도력으로 인해 많은 기대감이 쏠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포터 감독 체제의 첼시는 기대 이하다. 현재 첼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 8승 7무 7패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포터 감독 부임 이후에는 16경기 5승 6무 5패로 해당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10위다. 

특히 1월 이적시장에서 거금을 사용하고도 뚜렷한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첼시는 겨울에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브누아 바디아, 노니 마두에케 등을 영입하면서 3억 2,950만 유로(약 4,462억 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감독 교체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발생했다.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위반으로 인해 그의 거취에 수많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맨시티가 FFP룰 위반 관련 UEFA의 조사를 받고 있을 때 "구단이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면 그 날 즉시 떠날 것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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