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그룹 `엑스플라`, 이더리움 가상머신 적용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탑재했다. 컴투스홀딩스 제공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그룹은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엑스플라는 이더리움 가상머신을 탑재해 최대 디앱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과 호환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 'web3.js'와 이더리움 생태계의 다양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엑스플라 생태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규 디앱(DApp) 개발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이더리움의 고유 프로그래밍 언어인 솔리디티를 기반으로 개발한 수 많은 디앱을 엑스플라 메인넷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디앱 분석 사이트 댑레이더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1만3400여개의 디앱 중 이더리움 가상머신 기반 디앱 개수는 약 1만800개다. 이는 전체 디앱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더리움 가상머신 적용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와 호환성을 갖게된 엑스플라 활용 영역도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엑스플라 생태계 참여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이더리움 가상머신 이용에 필요한 트랜잭션 수수료를 엑스플라 코인으로 지급할 수 있고 이더리움 가상머신의 활용에 따라 생성된 트랜잭션은 '엑스플라 익스플로러'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엑스플라는 웹3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이다. 컴투스그룹 외에도 YGG, 코스모스테이션, 오지스, 제로엑스엔드, 애니모카 브랜즈, 비웨어랩스 등 웹 3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