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야기…'누구 잘못일까?'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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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회에 제대로 책임지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 출간됐다.
어떤 적도 막아낼 것 같았던 전사의 요새는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 무너졌다.
그 나무들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자신이 벌인 무모한 행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결국 자신에게까지 되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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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회에 제대로 책임지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 출간됐다. 세계적인 작가 다비드 칼리가 쓰고, 에스토니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레지나 루크 툼페레가 그렸다.
칼을 든 한 전사가 있다. 그는 자신의 칼이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뭐든지 벨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 세상이 자기 것인 양 칼을 휘두르며 닥치는 대로 모두 두 동강 내고 다녔다.
어느 날 댐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적도 막아낼 것 같았던 전사의 요새는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 무너졌다. 전사는 너무나 화가 나서 누가 그랬는지 찾아내 혼을 내주겠다고 선언한다.
전사는 댐 지킴이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댐 지킴이들은 멧돼지 잘못이라고 말한다. 전사는 멧돼지를 찾아가지만, 멧돼지는 여우 잘못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우는 새들이, 새들은 숲의 나무들을 쓰러뜨리던 자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전사가 숲으로 가보니 나무들이 전부 쓰러져 있다. 그 나무들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자신이 벌인 무모한 행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결국 자신에게까지 되돌아온 것이다.
성급한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있다.
◇ 누구 잘못일까?/ 다비드 칼리 글/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임혜숙 옮김/ 나무말미/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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