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 찌그러져 못 나온 듯” 고대생 5명 참변에 “교우였다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일어난 차량 화재 사고로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초 이들은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파악됐으나, 고려대 측은 "대학에 등록된 중앙 동아리가 아닌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고 차량은 사망자 중 1명의 부모님 소유 차량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측 “피해자들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
동문 참변에 고대생들도 충격 속 애도 표해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일어난 차량 화재 사고로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초 이들은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파악됐으나, 고려대 측은 “대학에 등록된 중앙 동아리가 아닌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대학에 등록된 중앙동아리가 아닌,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13일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전날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한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한 이용자가 사고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하자 다른 학생들도 댓글로 애도를 이어갔다.
다른 이용자는 “오늘 용평리조트 가는 길에 사고가 크게 나서 교통 통제하고 과학수사대 차량도 있는 걸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침 사고 뉴스를 봤는데 교우였다니 더 충격”이라고 했고 어떤 이는 “스키 동호회 게시판에 (사고 소식이) 올라와서 설마설마하고 왔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추모했다.
한편 전날 오전 1시 23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충돌한 뒤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26명을 투입해 신고 기준 약 20여분 뒤인 같은 날 오전 1시 45분쯤 모든 불길을 잡았지만 차 내부에서 불에 탄 시신 5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20대 남성 4명, 20대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1월 2일부터 평창지역 A스키장에서 훈련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 5시간 전인 전날 저녁 8시쯤 스키 동아리 연합 행사에 참석한 마지막 동선을 확인, CCTV 등을 통해 추가 행적을 파악하는 동시에 사망자들의 음주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당시 행사 현장에는 서울 소재 대학 등 스키동아리 연합 회원 1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사망자 중 1명의 부모님 소유 차량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대관령지역은 영하 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으나 빙판길은 아니었다.
사고 차는 회전교차로 인근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다 중앙선을 넘어 연석과 가드레일을 연달아 들이받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는 엔진룸에서 시작돼 뒷좌석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고 차종은 휘발유 차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는 아니었다.
이들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문이 심하게 찌그러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일 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곽상도 50억 무죄 기막혀”…대통령실 내뱉은 첫마디는
- [단독]"장시호 동거설 왜 퍼뜨려"…김동성, 前아내 무고했다 '벌금형'
- “7살 때 사줬던 내복 입고 숨졌다…내 아들은 12살이었는데”
-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 미스터리[그해 오늘]
- 고급진 하객룩 정석 이부진이 매치한 백은?
- “잠든 사이 내 아내에게 성적행위”…지인 살해 남편[판결뒷담화]
- 전인지 “그랜드슬램까지 여정…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갈 것”(인터뷰)
- 금감원 경고에도 250억 나스닥 사기, 지금도 계속된다[최훈길의뒷담화]
- 죽은 딸 손 못 놓은 튀르키예 아버지 "천사처럼 자고 있었다"
- 은행 희망퇴직에 2200여명 짐 쌌다…퇴직금만 6~7억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