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하위권 반란…시즌 막바지 리그 판도 흔들

박대로 기자 2023. 2.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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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하위권 구단들이 시즌 종반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남자부 7개팀 중 하위권을 맴돌다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한 팀은 5위 한국전력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이 덩달아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리그 막판 요동치는 프로배구 남자부에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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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연패 탈출한 한국전력, 자신감 회복 후 연승
비예나 데려온 KB손해보험, 막판 스퍼트 시작
최하위 맴돌던 삼성화재, 4년여 만에 4연승

[서울=뉴시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2023.02.0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하위권 구단들이 시즌 종반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남자부 7개팀 중 하위권을 맴돌다 가장 먼저 반등을 시작한 팀은 5위 한국전력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9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연패 탈출 후 4연승을 달리며 부활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격파했다.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했지만 한국전력은 지난 12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풀세트 접전을 벌이고도 막판 뒷심 부족으로 주저앉던 한국전력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뒤부터 위력을 되찾았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비롯해 서재덕과 임성진이 공격력을 회복했고 하승우 세터의 토스도 안정감을 찾았다. 신영석은 블로킹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2023.02.0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그 6위 KB손해보험도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 대신 비예나를 데려온 뒤에도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KB손해보험은 지난달 말부터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을 꺾은 뒤 상승세를 과시하던 한국전력까지 눌렀다.

비예나가 5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올리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여기에 황경민과 한성정 등 측면 공격수들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김홍정도 견고한 플레이를 하면서 중앙에서 버텨주고 있다.

리그 최하위인 7위 삼성화재의 반등은 더 극적이다. 지난해 12월 한때 7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내내 최하위에 머물다가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4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지난달 25일 우리카드를 이겼고 이후 이달 3일 다시 우리카드를 꺾은 데 이어 대한항공과 OK금융을 차례로 격파했다.

[서울=뉴시스]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2023.02.1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가 4연승을 거둔 것은 2018년 11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삼성화재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데 이어 2021~2022시즌에서도 6위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최하위를 맴돌았다. 그랬던 삼성화재가 드디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가 공수에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자신감을 되찾은 아웃사이드히터 김정호는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고비마다 숨통을 틔우고 있다. 수비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리베로 이상욱은 매 경기 신들린 디그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호건 세터의 토스는 안정감을 찾았으며 미들블로커인 하현용과 김준우가 버티는 센터 라인 역시 견고해졌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이 덩달아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들은 상위권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을 넘어 내친김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 진입을 노리려는 의욕까지 보이고 있다. 리그 막판 요동치는 프로배구 남자부에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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