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98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타비시술 성공

이순용 2023. 2.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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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던 98세 초고령 환자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이하 타비시술)로 건강을 되찾았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팀(심장내과 이규섭, 이면희 교수)은 최근 숨찬 증상이 심해져 내원한 98세 환자에게 심장초음파를 실시한 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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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원 교수팀 고난도 인공판막 삽입술로 건강 되찾아줘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던 98세 초고령 환자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이하 타비시술)로 건강을 되찾았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팀(심장내과 이규섭, 이면희 교수)은 최근 숨찬 증상이 심해져 내원한 98세 환자에게 심장초음파를 실시한 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을 확인했다. 노인성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며, 증상이 있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 환자의 경우 10명 중 5명이 2년 내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박 교수팀은 A씨의 경우 고령으로 외과적 수술은 위험이 높지만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평소 매일 운동을 할 정도로 건강했다는 점을 감안해 시술 후 예후가 좋을 것으로 판단, 타비시술을 결정했다.

타비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딱딱해지고 좁아진 대동맥 심장판막에 도달한 후 인공심장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심혈관 중재시술 중 최고 난이도 시술이다.

박만원 교수는 “대동맥판막폅착증은 대부분 75세 이상 고령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45% 이상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할 정도로 ‘나이’가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성공 사례를 통해 100세 가까운 초고령이더라도 나이 자체보다는 환자의 평소 건강 상태, 시술 후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어 “특히 2022년 5월부터 80세 이상 환자에서 실시하는 타비시술은 보험 적용이 되면서 환자가족의 경제적 부담도 감소, 고령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타비팀은 2019년 8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례 이상의 시술을 시행했으며, 91세 환자를 대상으로 타비시술을 성공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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