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 이번엔 특급 도움까지...최고 평점-MOM 석권

13일 열린 세리에A 코레모네세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경합을 벌이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2라운드 코레모네세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승 2무 1패를 기록한 나폴리(승점 59)는 2위 인터밀란(승점 43)과 격차를 16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반면 완패를 당한 크레모네세(승점 8)는 8무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수비와 함께 공격에도 기여하면서 팀의 무실점 대승에 앞장섰다. 전반 21분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나폴리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한 나폴리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이 빅터 오시멘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 골로 김민재는 세리에A 진출 이후 첫 도움을 올렸으며, 2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나폴리는 후반 34분 엘리프 엘마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공수에서 활약한 김민재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이는 교체 선수를 포함해 경기에 나선 나폴리 선수 16명 가운데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또다른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8.5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