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첫 도움 올렸다… 팀 나폴리 3:0 대승
축구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의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13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에 2-0을 만드는 빅터 오시멘(25·나이지리아)의 골을 도왔다.
나폴리는 전반 2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그루지아)가 왼쪽 측면 페널티 지역 안까지 파고들어 찬 오른발 땅볼슛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반니 디로렌초(30·이탈리아)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김민재가 골 지역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냈고, 이를 오시멘이 골대 앞에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시멘은 이 득점으로 이번 시즌 세리에A 리그 득점 선두(17골)를 굳건히 했다. 공동 2위(12골)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후 후반 34분엔 엘리프 엘마스(24·북마케도니아)가 환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3대0 대승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 리그’에 진입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몬차와의 2라운드에서 나폴리 데뷔골을 터뜨리고, 지난해 9월 라치오와의 5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어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3개(2골 1도움)로 늘었다. 두 골 모두 머리로 해결했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를 포함해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8.1점을 줬다.
나폴리는 이날의 승리로 승점 59(19승2무1패)를 쌓아 세리에A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2위 인터 밀란(승점 43·14승1무6패)과의 승점 차는 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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