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인공은 나야!”…최성민 등 새얼굴 대거 등장, KT 캠프는 ‘들썩들썩’

정세영 기자 2023. 2.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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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이 대거 등장한 올해 KT 스프링캠프에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 올해 1군 캠프엔 새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이 감독은 "3년 만에 해외 캠프 환경도 만족스럽고, 특히 새 얼굴들이 많은 올해 캠프는 더 활력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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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올해 신인 손민석(가운데)과 류현인(맨 오른쪽)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내 야구장 라커룸에서 주장이자 팀 내 맏형인 박경수(맨 왼쪽)와 쇼파에 함께 쑥쓰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KT 제공

애리조나 = 정세영 기자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한 올해 KT 스프링캠프에 활기가 넘친다.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자연스레 신구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KT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그런데 올해 1군 캠프엔 새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 선수 5명(김정운·정준영·손민석·김건웅·류현인)이 합류했고, 지난겨울 이적한 5명(김상수·이상호·조이현·박선우·이채호)에 중고신인 3명(강민성·김영현·최성민)까지 모두 13명의 새 얼굴이 캠프에 참가했다.

특히 이적생을 제외한 8명은 이 감독이 마무리캠프에서 직접 기량을 확인한 뒤 발탁한 선수들. 이중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외야수 최성민(2021년 2차 6라운드)이다. 지난 12일 열린 프리배팅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연신 외야로 날려 보냈다. 이 감독은 “마치 강백호처럼 친다. 다른 코치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방망이뿐 아니다. 수비나 주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최성민은 “첫 캠프인 만큼 야구에만 집중하고,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타격만큼 주루나 수비도 자신 있어서 남들보다 비시즌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고 캠프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2019년 2차 6라운드)과 올해 신인인 손민석도 이번 캠프에서 눈도장을 받고 있다. 3루가 주포지션인 강민성은 앞서 이 감독이 콕 찍은 예비스타. 이 감독은 지난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뒤 강민성을 대만 가오슝 마무리캠프에 데려갔다. 강민성은 이번 캠프에서 야무진 스윙과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다. 강민성은 첫 1군 해외 캠프를 위해 비시즌 모교인 경북고에서 기술 훈련을 하며 대비했다. 캠프 시작 후엔 박병호와 황재균 등 대선배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면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 올핸 반드시 1군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KT의 중고 신인 강민성(오른쪽)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선배 황재균으로부터 수비 지도를 받고 있다. KT 제공

강민성은 “야구장 안팎에서 선배님들이 잘 설명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수비 시에 세세한 부분을 잡고 가는 것이 목표이다. 타격에서 파워만큼은 자신 있다. 지금 힘쓰는 요령을 배워가고 있고, 전역 후 2년 만에 연습 경기에서 투수 공을 보게 될 텐데 내가 변화를 준 부분들이 잘 통할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손민석은 마른 체형이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내 맏형이자 주장인 박경수는 손민석을 친동생처럼 아낀다. 손민석은 “다들 야구를 잘하는 선배들이시니 직접 함께 훈련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면서 “1군 선배님들께서 어떤 마인드로 야구를 하시는지 그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다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캠프에 새로 합류한 새 얼굴들의 훈련을 꼼꼼히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3년 만에 해외 캠프 환경도 만족스럽고, 특히 새 얼굴들이 많은 올해 캠프는 더 활력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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