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 지역 수돗물 정상 공급…"흐린 물 확인 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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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대규모 단수 조치가 시행된 광주 지역에 밤사이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기 시작했다.
13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남구 행암동과 효천지구를 마지막으로 광주 전역에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돗물은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흐린 물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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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대규모 단수 조치가 시행된 광주 지역에 밤사이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기 시작했다.
13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남구 행암동과 효천지구를 마지막으로 광주 전역에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자정부터 모든 지역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배수지에 물이 차는 속도가 늦어 행암동과 효천지구 등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다소 지연됐다.
대규모 단수 사태는 전날 오전 광주 덕남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배수지로 보내는 유출 밸브가 열리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단수로 수돗물이 끊긴 곳은 5만5천여 가구 20만명 가량으로 광주시는 집계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해 꼼짝도 하지 않은 유출 밸브는 용접 절단 후 봉합하는 방식으로 강제 개방했다.
임시방편일 뿐이어서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밸브 교체나 보수 등 근본적인 수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정수지에서 넘친 물이 토사와 함께 폭포처럼 흘러내린 곳에 대한 조치도 완료했다.
흘러내린 물은 모두 하수구로 유입되도록 조치했고, 도로에 남은 토사는 청소차를 동원해 치웠다.
민가나 경작지 등 침수 피해가 확인된 곳은 없지만 추후 피해 사실이 접수되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보상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돗물은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흐린 물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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