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는 삼성전 완벽투, 사사키는 160㎞···속도 내는 WBC 日투수들
한국 야구대표팀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호주전(9일)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 전체 흐름은 이튿날 일본전(10일)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전력 자체로 한국에 앞서는 일본의 WBC 준비가 치밀해 보인다. 3월 초 시작되는 대회에 맞춰 투수들의 몸만들기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대표팀 선발투수 중 한명인 지바 롯데 우완 사사키 로키가 공개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정상 페이스에 이미 근접하고 있는 몸상태를 확인하더니 12일에는 대표팀의 막내투수인 주니치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21)가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1개를 기록하며 1안타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들 모두 WBC 공인구로 지난해 평균치와 크게 차이 없는 공을 던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다카하시는 최고구속으로 154㎞를 찍은 가운데 주무기인 스플리터도 제대로 떨어뜨렸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스플리터로를 결정구로 사용해 삼진 3개를 낚아냈다.
다쓰나미 가즈요시 주니치 감독 또한 “전체적으로 지난해 시즌에 가까운 모습의 투구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며 다카하시의 대회 준비가 순조로운 것을 시사했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6승7패 평균자책 2.47을 기록한 다카하시는 이번 대회 선발 다음에 등판하는 롱릴리프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 또한 3월 초 대회 준비에 맞춰 소속팀 캠프에서부터 훈련 속도를 내달라는 지침을 전달한 상태다.
한국은 16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본은 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 즈음이면 투수들도 바로 실전에 접어들 수 있는 준비를 해달라는 게 양국 대표팀 감독, 코치들의 주문이었다. 현재로서는 일본 투수들의 실전 합류 속도가 굉장히 빨라 보인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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