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헤드보다 앞서면 슬라이스 발생… 그립에 힘 빼고 스윙을[이현지의 꿀팁레슨]

■ 이현지의 꿀팁레슨 - 드라이버 잘 치는 요령

골퍼라면 누구나 페어웨이를 향해 쭉 뻗어 나가는 멋진 티샷을 마음에 품고 필드로 나설 것이다. 이는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 골퍼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의 현실은 힘이 잔뜩 들어간 탓에 미스 샷을 하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프로 선수들도 종종 첫 홀에서 실수가 나온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첫 홀뿐 아니라 스윙을 할 때 잔뜩 힘이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성인이 되어 골프에 입문한 경우라면 생각만큼 유연하지 못한 몸의 영향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초보일수록 공이 목표한 지점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임팩트 이후 사진1처럼 헤드가 넘어가게 되면 슬라이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2처럼 헤드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 손이 헤드보다 앞서 나가게 되면 이 영향으로 헤드가 늦어지면서 열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공이 출발하는 시점부터 오른쪽을 향해 뻗어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손이 헤드보다 앞서는 이유는 힘을 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3처럼 손이 앞서 나가는 스윙을 하게 되면 슬라이스는 물론, 치킨윙 동작까지 유발한다. 스윙의 모양은 물론, 골퍼의 자세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치킨윙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겪는 문제인 동시에 가장 해결하고 싶어 하는 동작이다. 치킨윙은 멀리, 또 세게 치려는 과도한 의지 때문에 자연스러운 스윙 과정이 막히는 동작으로 팔꿈치와 손목 등에 원치 않는 부상을 유발한다.

슬라이스와 함께 조금 더 큰 의미에서 치킨윙 동작까지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그립에 힘을 빼고 손이 먼저가 아니라 헤드가 먼저 넘어간다는 이미지를 갖고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 임팩트 이후 손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 헤드가 먼저 나가게 된다면 사진4와 같은 어깨 위로 클럽 샤프트가 지나가며 헤드까지 넘어가는 바른 동작의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올바른 스윙에 익숙해지게 되면 슬라이스와 치킨윙을 유발하는 막히는 스윙이 아닌 매끄러운 과정의 스윙을 통해 목표했던 지점으로 정확하게 공을 보낼 수 있다.

KLPGA 프로

의류=미즈노골프어패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