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항상 생각나는 류현진… 한화에 ‘복귀’는 아직 너무 먼 이야기

김태우 기자 2023. 2.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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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한화 단장은 2023년 팀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놓고 외국인 선수와 어린 선수들의 동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의 투구 내용이 현재까지 고무적이고, 2년차를 맞이하는 펠릭스 페냐 또한 지난해 KBO리그를 적응한 만큼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완벽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었던 만큼 KBO리그로 올 때는 친정팀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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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한화 복귀 시점은 내년 FA 자격 행사에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메사(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좌완 선발 더 있으면 좋겠는데…”

손혁 한화 단장은 2023년 팀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놓고 외국인 선수와 어린 선수들의 동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의 투구 내용이 현재까지 고무적이고, 2년차를 맞이하는 펠릭스 페냐 또한 지난해 KBO리그를 적응한 만큼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페냐 또한 지난해 막판 투구 패턴을 바꾸면서 탈삼진이 늘어났다. 이번 캠프에 오기 전 상당히 감량한 모습 또한 눈에 띈다.

토종 에이스인 김민우가 두 선수와 스리펀치를 이룬다. 남은 두 자리는 젊은 선수들의 몫이다. 손 단장은 일단 문동주와 남지민에 주목하면서 두 선수가 나눠 한 자리 정도는 든든하게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시즌을 절반 이상씩 소화할 수 있다면, 내년에는 두 선수가 각자 한 자리씩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5선발은 다른 팀들도 주인공이 자주 바뀌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선수의 활용이 예고되어 있다.

다만 걱정되는 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5명의 선수가 바로 우완이라는 것. 던지는 손에 관계없이 잘 던지면 가장 좋은 것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좌우 균형이 맞아가는 로테이션을 꾸리는 게 낫다. 손 단장도 좌완 선발 육성을 하나의 과제로 뽑으면서 “현재 우리 구단 소속 선수가 아닌 선수가 하나 있기는 한데…”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졌다.

현재는 토론토 소속인 류현진(36)이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2013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완벽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었던 만큼 KBO리그로 올 때는 친정팀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류현진도 2022년 스프링트레이닝 출국을 앞두고 한화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할 당시 “복귀는 반드시 한화로 한다”고 애정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바로 끝내기보다는, 현역 마지막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끝내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아직 너무 먼 이야기다.

류현진과 친분이 깊은 손 단장 또한 팔꿈치 수술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 연장을 위한 류현진의 의지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 재활은 비교적 긍정적인 시선으로 내다봤다. 충분히 재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응원이다.

실제 류현진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FA를 앞두고 부상으로 날린 1년이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 이미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준 선수인 만큼 재활만 잘 됐다는 것을 증명할 경우 FA 시장에서의 관심도 커질 수 있다.

아마도 다음 FA 계약은 류현진의 한화 복귀 시점을 조심스레 예상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계약 기간을 채우면 30대 후반이 되는 만큼 류현진으로서도 고국에서의 마무리를 서서히 생각할 시기가 된다. 아직은 류현진을 전력에 넣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한화지만, 언젠가는 만날 그 시점에서 강팀이 돼 에이스를 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못할 것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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