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SSG 이로운 "김광현·문승원 선배 투구 모습 열심히 배울 것"

문대현 기자 2023. 2.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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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촉망받는 신인 투수 이로운(19)이 팀 선배 김광현과 문승원을 닮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로운은 "문승원 선배님은 토미존 수술을 하시고도 복귀한 뒤 150㎞ 넘는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같은 선수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선배들의 투구를 옆에서 직접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마치 탁구공 다루듯 자유자재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역시 프로로서 대우를 받을만한 분들이시라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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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첫해 스프링캠프 합류해 시즌 준비 중
"구위와 다양한 구종 겸비…결정구는 슬라이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인터뷰에 응한 이로운.ⓒ News1 문대현 기자

(베로비치(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촉망받는 신인 투수 이로운(19)이 팀 선배 김광현과 문승원을 닮고 싶다고 고백했다.

대구고 출신의 이로운은 2022년 고교리그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최고 150㎞의 묵직한 직구에 안정된 제구가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과감한 몸쪽 승부가 가능한 투수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그 결과 2023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아 프로 직행에 성공했다.

김원형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이로운을 합류시켜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운은 강한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제구까지 겸비했다. 결정구는 슬라이더다.

과거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활약했던 채병용을 떠오르게 하는 이로운의 모습에 김성용 단장에서부터 김원형 감독 뿐 아니라 선배들도 이로운을 주목하는 중이다.

11일(현지시간)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로운은 "나는 구위와 구종을 다 가지고 있는 유형이다. 구종도 4~5개를 던질 수 있어 여러가지를 잘할 수 있는 투수"라고 당당하게 어필했다.

이어 "처음 스프링캠프에 왔는데 내가 프로가 됐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와서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이로운에 대해 "아직은 패턴이 단조롭지만 강력한 구위로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투수"라고 극찬했다.

이로운은 이에 대해 "불펜 투구에서 잘한 것만으로는 내 실력을 확신할 수 없다. 이후 라이브피칭이나 청백전에서도 잘 던져야 한다"며 "감독님께서는 던지는 동작 중에 다리가 크로스되는 것을 신경 쓰라고 하시는데 그 부분을 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로운은 팀내 배우고 싶은 선배로 김광현과 문승원을 꼽았다. 특히 같은 우완인 문승원에 대해 자세한 멘트를 내놨다.

이로운은 "문승원 선배님은 토미존 수술을 하시고도 복귀한 뒤 150㎞ 넘는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같은 선수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선배들의 투구를 옆에서 직접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마치 탁구공 다루듯 자유자재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역시 프로로서 대우를 받을만한 분들이시라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3시즌 신인왕을 노리기 보다는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배들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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