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층 사상교육 강조…“혁명무장사업 방심, 마수에 운명 맡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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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 문화 유입 등으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한 북한이 13일 청년층 사상 교육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이 이처럼 '혁명전통교양'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통제와 외세 문화 유입 등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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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 문화 유입 등으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한 북한이 13일 청년층 사상 교육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을 통해 “착취와 압박을 받아보지 못하고 피어린 결전도 체험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을, 혁명전통으로 무장시키는 사업을 방심하거나 형식적으로 하는 건 적들의 검은 마수에 그들의 운명을 내맡기는 것과 같다”며 “나아가서 혁명 진지, 계급 진지를 잃게 되는 건 불 보듯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국주의 반동들은 우리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한 새세대들의 사상과 정신을 흐리기 위한 데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혁명전통교양을 일관하게, 강도 높이 벌리는 것은 우리의 혁명 진지, 계급 진지를 허물어보려는 원쑤(원수)들의 책동이 우심(심각) 해지고 있는 오늘날 더욱 절실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구체적인 사업 방안으로 “혁명전통교양의 모체기지, 전초기지이며 혁명대학인 조선혁명박물관참관 사업을 정상적으로, 계획적으로 조직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혁명박물관은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 뒤에 있으며 김일성의 빨치산 부대 창설을 비롯한 김일성·김정일의 활동 기록과 자료들이 전시된 곳이다. 신문은 “거점들에 대한 참관과 답사를 회수나 채우는 식, 구경이나 유람식으로가 아니라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귀중한 사상정신적 량식을 섭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혁명전통교양’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통제와 외세 문화 유입 등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엘리트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외부 문물을 ‘타매’(唾罵, 더럽게 여기며 경멸스러움)로 지칭하면서 “바늘 끝만큼도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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