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물 수만 톤 쏟아졌다…정수장 고장 20만 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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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광주에 있는 정수장 밸브가 고장 나 곳곳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설거지더미가 쌓여가지만,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남 정수장에서 유출 밸브가 고장 난 것은 아침 6시쯤.
당초 2~3시간이면 복구된다던 유출 밸브는 결국 고장 12시간이 지나서야 복구가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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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광주에 있는 정수장 밸브가 고장 나 곳곳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단수를 불과 1시간여 앞두고 고장 사실을 알려서 2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대응을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남구의 한 중식당입니다.
설거지더미가 쌓여가지만,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조리를 할 수 없어 저녁 예약을 줄줄이 취소했고, 오는 손님도 돌려보냈습니다.
[소효선/중식당 사장 : 점심때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문자 온 것 볼 수도 없었고. 하다 보니까 물이 안 나오니까 그때 알게 됐어요.]
광산구의 한 미용실은 갑작스러운 단수로 조리개를 이용해 손님 머리를 감겨주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재성/미용실 사장 : 쉬는 날로 맞춰가지고 손님들께 다 연락 드려서 (예약일을) 바꿔달라고 요청드려서 바꿨죠.]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남 정수장에서 유출 밸브가 고장 난 것은 아침 6시쯤.
상수도사업본부는 곧바로 보수에 들어갔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물을 흘려보내지 못한 정수지에서는 물 수만t이 계곡물처럼 쏟아졌고, 정수지에서 물을 공급받는 배수지는 오후 1시쯤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30년 가까이 된 노후 밸브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고장 시 임시로 사용할 보조 밸브조차 없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절수를 강조하더니 정작 부실한 관리로 귀한 식수를 낭비했습니다.
[박준열/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 복구를 했을 때 오픈이 돼야 되는데 노후화되다 보니까 기계적인 결함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당초 2~3시간이면 복구된다던 유출 밸브는 결국 고장 12시간이 지나서야 복구가 마무리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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