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WS 우승' 분위기 메이커가 떴다…"새로운 세리머니 보여주겠다" [MD베로비치]

2023. 2. 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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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장난감 칼 말고 순간마다 생각나는 세리머니 보여주겠다"

SSG 랜더스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쿠바 출신의 에레디아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591경기 320안타 27홈런 114타점 179득점 타율 0.231 OPS 0.656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SSG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에레디아는 11일(현지시각) 취재진을 만나 "훈련 스타일을 조금 바꿨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다른 스타일로 운동한다고 들었다. 유연성 부분이나 민첩성 위주의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라며 "몸은 이미 만들어서 왔다. 이곳에서도 팀원들과 같이 합을 맞춰가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캠프 때 SSG 선수들을 처음 본 에레디아는 열흘 정도 지난 지금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응은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팀원들도 나를 가족처럼 대해준다. 원래 있던 선수처럼 잘 대해줘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에레디아는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2021시즌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장난감 칼을 들고 나와 세리머니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하는 것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분명히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외국인 선수가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에레디아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원래 내 성격이다. 한 명이 못하고 있어도 응원을 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준다. 그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결과는 한 명이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응원하며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라며 "밝은 성격이 아마 팀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서 모든 선수가 영향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장난감 칼 세리머니에 이어 KBO리그에서도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세리머니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꼭 칼은 아닐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생각나는 것을 하겠다. 재미난 일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SSG는 평균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에레디아는 "많은 관중분이 경기장에 오시면 선수들이 경기할 때 에너지가 더 많이 생긴다"라며 "흥도 많이 난다. 관중이 많을 때 세리머니도 좀 더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많은 관중이 찾아오기를 바랐다.

[에레디아.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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