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159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소녀…기적의 생환 소식

원종진 기자 2023. 2.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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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사망자 수가 3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국이 공식 발표한 수치인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의 사망자가 정부 집계의 2배 가까운 9천3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의 사망자 2만 9천600명을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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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3만 3천 명 넘어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사망자 수가 3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국이 공식 발표한 수치인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적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 좁은 틈, 웅크린 소녀가 기적처럼 살아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마침내 소녀를 밖으로 꺼내고, 한 생명을 구한 안도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이 17살 소녀는 지진 발생 159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닷새하고도 반나절 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게 된 3살배기는 구조를 기다리며 간절히 바랐던 것을 주문합니다.


[(필요한 거 있어? 어떤 걸 가져올까?) 탄산음료요. (많이 마실 수 있어?) 네, 많이 마실 수 있어요.]

비슷한 시각, 근처에서 구조된 아이의 아버지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랍니다.

[제 아내가 아직도 건물더미 안에 있을 겁니다. 아내를 찾아주세요. 저보다 더 먼저 대피했고 아마 문쪽에 있을 것 같아요.]

희망이 사그라질 때쯤 기적처럼 들려오는 생환 소식에 구조대도 수색에 안간힘을 써보지만, 현장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건물더미가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구조 작업을 하던 대원들을 그대로 덮쳤고, 구조대원 1명은 여전히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의 사망자가 정부 집계의 2배 가까운 9천3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의 사망자 2만 9천600명을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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