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비극 속 '사상자 0명' 기적 도시…욕먹던 시장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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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단 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 건물 한 채도 무너지지 않은 지역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터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6일 규모 7.8과 7.6 강진이 연이어 덮친 튀르키예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에르진(Erzin)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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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불법건축 강력하게 규제…건물붕괴도 0건
(서울·안타키아(튀르키예)=뉴스1) 이유진 김민수 기자 = 튀르키예(터키)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단 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 건물 한 채도 무너지지 않은 지역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터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6일 규모 7.8과 7.6 강진이 연이어 덮친 튀르키예에서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에르진(Erzin)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인구 4만2000명의 에르진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1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하타이주에 있는 도시인데, 사상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만명이 넘는 튀르키예의 사망자 중 하타이주에서만 30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많은 건물들이 무너져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에르진시에선 인명 피해는 물론 건물 한 채도 무너지지 않았다.
◇ "불법 건축 안 된다" 강력 방침, 주민 안전 지켜내 '철옹성'처럼 주민들을 대지진으로부터 지켜낸 비법은, 바로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에르진 시장의 결단력 덕분이었다.
에르진에선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밝힌 외케스 엘마소글루 시장은 "우리는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에르진에선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었고 건물도 무너지지 않아 잔해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던 엘마소글루 시장도 지진이 발생하자 집이 매우 심하게 흔들렸고, 아이들과 함께 문으로 달려나와 지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고 지진 발생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불법 건축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당신만 정직하냐" 비판에도 굳건한 방침 지켜
일각에선 "이 나라에 당신 말고는 정직한 사람이 없느냐"며 불법 건축을 강경하게 비허용하는 자신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불법 건축을 굳건히 허용하지 않은 결과, 이번 대지진 참사로부터 주민들을 지켜낼 수 있었다.
건축과 관련 방침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정치에 개입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일 총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최종 사망자 수는 이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 2만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늘어 총 3만317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현지에선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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