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 남영희, ‘김건희 특검 신중론’ 정의당 맹폭…“국힘 2중대는 괜찮나”

권준영 2023. 2. 13.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 '이게 나라냐' 등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정의당을 겨냥해 "정의당에 묻는다. 국민의힘 2중대는 괜찮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남영희 부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에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었다면 '김건희 특검, 대장동 특검'을 그 어떤 당보다 먼저 주장했겠지요!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 신중론을 펴면서 민주당 2중대 탈피 운운하는 모습이 애처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영희, 정의당 저격…“김건희 특검 신중론 펴면서 ‘민주당 2중대 탈피’ 운운하는 모습 애처로워”
‘尹 퇴진 집회 주도’ 김민웅 목사도 정의당 맹비난 “尹정권의 폭정에 ‘정면 승부’ 거는 모습을 본 적 없어”
“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정의당 대표의 미소 기억…신중론, 촛불과 가까워질까, 멀어질까“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민웅 목사. <디지털타임스 DB>
김희서(왼쪽)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 '이게 나라냐' 등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정의당을 겨냥해 "정의당에 묻는다. 국민의힘 2중대는 괜찮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남영희 부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에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었다면 '김건희 특검, 대장동 특검'을 그 어떤 당보다 먼저 주장했겠지요!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 신중론을 펴면서 민주당 2중대 탈피 운운하는 모습이 애처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부원장은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 "지들이 민주당 2중대 놀이만 했다고 떠든다. 참나…정말 정의당도 정의란 단어가 뭔지 모르는 게 분명합니다", "정의 없는 당", "참으로 심각하게 상식 없는 정당으로 변모했네요", "국힘 8분대 자리가 탐났나 봅니다", "정의 없는 정의당…언제 정의를 찾을까요? 정말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설마 검찰 캐비넷이 두려운 건 아니길 바랍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남 부원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김민웅 목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50억, 당연히 특검이다. 그런데 김건희 특검은 왜 신중해야 할까"라며 "유독 정의당에게는.우리는 정의당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해 정면 승부를 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정의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윤석열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정의당 대표의 미소는 기억한다"며 "'신중한 정의당의 행보', 촛불과 가까워질까, 멀어질까? 답이 듣고 싶다. 진솔한"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법 제정에 신중론을 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를 우회해 특검법을 곧바로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재적 의원 5분의 3(180석)의 찬성이 필요해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의당이 사실상 반대하면서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앞서 전날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특검은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패스트트랙 일정도 딱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11일 열린 의원단·대표단 연석회의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정한 바 있다. 대신 정의당은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 등 대장동 개발 '50억원 클럽'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더 시급하다며 '50억 클럽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수사를 더 이상 검찰에 맡겨놔선 안 된다는 요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특검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사무총장은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신중론을 펴는 것에 대해 "정의당이 특검 그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 "앞으로 추진 방법과 일시는 정의당과 협의해 원내에서 전반적으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