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고있는 中 가계저축도 잠재적 ‘인플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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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리오프닝 효과 온기가 돌고 있으나 아직 저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조~4조위안(558조~744조원)으로 봤다.
당시 노무라증권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억눌렸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제로 코로나 폐지를 계기로 보복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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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가계 위안화 예금은 증가
노무라 초과저축 914조원 추정
서비스업 중심으로 ‘보복소비’ 감지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경제에 리오프닝 효과 온기가 돌고 있으나 아직 저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소비 부양책 등으로 해당 자금이 ‘보복 소비’로 이어진다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은행계좌와 소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7200억달러(약 914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예금주들이 저축을 확대한 배경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청년 실업의 급증을 지목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조~4조위안(558조~744조원)으로 봤다.
당시 노무라증권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억눌렸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제로 코로나 폐지를 계기로 보복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보복 소비’는 관광 등 서비스 업종에서 우선 나타나고 있다. 이달 6일 중국이 단체 해외여행을 20개국에 한해 허용하고,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 제한 없는 왕래도 재개되면서 이날 하루 중국 본토 출·입국자 수는 방역 완화 이전 일평균 대비 124.2% 늘어난 6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6.6% 수준에 불과해 경제가 정상화되면 이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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