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쓸쓸한 현실’에… 생활 요금 할인 ‘쏠쏠한 카드’ 뜬다 [마이머니]

안승진 2023. 2. 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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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관리비 혜택 카드 인기
하나 ‘멀티영’ 전기·가스料 10% 깎아줘
신한 ‘미스터…’ 통신요금 月 1만원 절약
현대 ‘Z패밀리’ 관리비 등 7% 청구할인
롯데 ‘반띵’ 대중교통 운임 최대 2만원 ↓
전기, 가스, 수도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르면서 새해부터 서민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지고 있다. 월 10만원을 훌쩍 넘는 난방비 폭탄은 물론이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요금도 무시 못 할 수준이 됐다. 한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공공요금 혜택을 가진 카드를 활용해 부담을 줄이는 똘똘한 소비자들이 주목받는 시대다.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생활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계속 혜택이 쌓이니 다양한 할인에도 실용적인 혜택이 몇 안 되는 카드보다 효율이 높다는 평가다.
 
◆전기·가스·통신·교통 등 생활요금 혜택 묶은 카드 상품들

하나카드는 생활비 절약 혜택을 확대한 △멀티영(MULTY Young)카드 △원큐데일리플러스(1QDaily+)카드 △원더카드 리빙(LIVING) 3종을 출시했다.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영카드는 △카카오·네이버페이 결제 △편의점 △딜리버리 △대중교통 △통신 △생활비 △디지털구독 등 7개 항목에 대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비 분야를 보면 전기·도시가스 요금 자동이체와 세탁(크린토피아)에 대한 10% 할인 혜택이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20만원 이상 2000원, 60만원 이상 6000원, 100만원 이상 1만원 한도로 할인이 가능하며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하나 원큐데일리플러스 카드는 온라인쇼핑, 통신·교통, 아파트관리비에 대한 적립 혜택과 주유·커피 할인이 있는 상품이다. 통신·교통·전기·가스요금의 자동이체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라면 하나머니 5000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와 4대보험 자동이체 금액도 월 10만원 이상이라면 5000포인트 적립혜택을 받는다.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사용 기준 1만원이다. 원더카드 리빙은 가스요금, 전기료, 아파트관리비에 대해 최대 1만원 10% 할인을 제공한다. 택시요금, 주유비, 병원·약국, 커피, 세탁 등에도 10% 할인 혜택이 있다.

신한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 역시 생활업종 할인에 특화돼 있다. 전기·도시가스 요금, 통신요금을 건당 5만원까지 10%,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50만원, 100만원이면 각각 3000원, 7000원, 1만원 한도로 할인받는다. 주말에는 3대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에서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유소에서도 월 30만원까지 리터당 60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국내기준 1만5000원이다.

현대카드 Z패밀리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요금의 자동결제에 대한 7%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8000원으로 할인한도가 주어진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아파트 관리비에 집중한 카드상품 눈길

매달 빠져나가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에 집중한 카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아파트(APT)’ 시리즈를 신용카드 2종과 체크카드 1종으로 선보였다. 신용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체크카드는 월 최대 1만원 혜택이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및 넷플릭스 정기권 30% 할인 혜택이 있고 신용카드는 도시가스 자동납부 3000원 할인이 추가로 탑재됐다.

카드의정석 APT 플래티넘(Platinum) 카드는 학원업종 10% 할인, 전세계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프리미엄 투어 서비스가 추가된다. 연회비는 카드의정석 APT는 1만5000원, 카드의정석 APT 플래티넘은 2만9000원, 체크카드는 9000원이다.

NH농협카드의 ‘부자되세요 아파트카드’도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5000~1만원의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하나로마트·클럽,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5% 청구할인 혜택과 다이소 5%, 학원업종 5%, 커피와 베이커리 업종 5% 등 생활할인에 특화된 카드다. 전월 40만원 이상 실적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는 유니온페이 1만원, 마스터카드 1만2000원이다.

삼성카드 아이디(iD) 달달할인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통신, 렌털 등 생활요금 정기결제에 10% 할인혜택이 있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3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점, 주유, 의료업종에는 최대 1만5000원까지 5% 할인이 주어진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정기구독과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도 정기결제로 이용 시 5000원까지 50% 할인혜택이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2만9000원이다.

롯데카드는 대중교통 할인에 특화한 로카 모빌리티 반띵(LOCA Mobility)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이용금액의 50%를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할인이 적용된 금액도 전월 실적에 포함되며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별도의 선불형 교통카드도 무료로 제공한다. 커피, 미용실, 온라인쇼핑, 스트리밍, 멤버십 등 할인혜택도 추가로 주어진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1만7000원이다.

KB국민 이지링크(Easy link) 티타늄 카드 직장인팩은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의 자동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 혜택이 주어진다. 자동납부 건수가 2건 이상이면 월 5000원, 4건 이상이면 1만원이 청구할인된다. 대중교통은 월 1만50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자동납부 2건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기준 3만원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물가에 따라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드사도 생활요금 할인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며 “대중교통비 상승까지 예고되면서 한푼이라도 아끼자는 이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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