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김미경 만났다…"엄마 용서하지 마"(종합)

이아영 기자 2023. 2. 12. 2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행사' 이보영을 버리고 돌아오지 않은 김미경이 이보영에게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과 서은자(김미경 분)가 마주쳤다.

고아인은 아침에 자기 사무실에서 서은자와 있던 정수정(백수희 분)을 의심했다.

고아인은 팔찌를 보고 옛 기억을 떠올렸고, 서은자가 자기 엄마인 걸 알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대행사'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대행사' 이보영을 버리고 돌아오지 않은 김미경이 이보영에게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과 서은자(김미경 분)가 마주쳤다.

고아인은 아침에 자기 사무실에서 서은자와 있던 정수정(백수희 분)을 의심했다. 정수정은 최창수(조성하 분)의 사무실에 들렀다. 최창수는 정수정에게 잘리고 싶냐고 했다. 정수정은 최창수에게 뭔가를 보고했다. 한병수(이창훈 분)는 정수정이 기획팀 층에 있는 걸 봤다. 한병수는 고아인에게 정수정을 해고하려는 게 최창수 때문이냐고 했다. 고아인은 차라리 잘됐다면서, 인사팀에 최창수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다. 정수정이 다른 회사에라도 취직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였다.

서은자가 고아인의 사무실을 청소하던 중 고아인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고아인은 서은자가 자기 책상에서 뭔가 가져가는 걸 보고 훔쳐간 걸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서은자는 "그렇네요. 원래 상무님 거였으니까"라며 팔찌를 건넸다. 팔찌는 어린 고아인이 서은자와 헤어질 때 서은자에게 줬던 것이었다. 고아인은 팔찌를 보고 옛 기억을 떠올렸고, 서은자가 자기 엄마인 걸 알게 됐다. 고아인은 서은자의 마스크를 벗기고 "오랜만에 뵙네요. 35년 만인가요?"라고 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고아인은 광고 촬영장에 갔다. 이번 광고는 VR 기술을 통해 죽은 딸을 다시 만나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 고아인은 모델이 촬영에 어려움을 느끼자 스태프들을 모두 물렸다. 모델은 딸이 죽은 뒤로 늘 딸을 만나고 싶었지만 막상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저 미안하다고만 했다. 고아인은 이 말을 들으며 아침에 만난 서은자를 떠올렸다. 서은자도 고아인에게 미안하다고만 했다. 고아인은 뭐가 미안하냐고 따졌다. 서은자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아인은 할 말 없으면 가겠다고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광고는 모델이 죽은 딸을 만난 뒤, 죽은 딸의 사고 상황을 재연했다. 딸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델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모델은 비록 현실에서는 딸을 구하지 못했지만 VR 속에서는 딸을 구했다. 그리고 딸에게 미안하다고, 자기가 죽을까 봐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고아인은 서은자를 떠올렸다. 서은자는 사무실을 떠나는 고아인의 등 뒤에서 "죽을까 봐, 내가 죽을까 봐 무서워서 그랬다. 나도 내 목숨보다 네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서웠다. 거기 계속 있다가는 죽을 것 같았다. 미안하다. 나는 너보다 내가 더 소중했나 봐"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인아, 엄마 용서하지 마"라고 했다. 고아인은 모델을 보면서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고아인은 서은자를 찾아갔다. 고아인은 "또 도망가시게요? 이번에는 뭐가 무서워서 도망가세요? 딸 두고 도망갔으면 잘 살기라도 해야지 집 꼴이 이게 뭐냐고요"라며 분노했다. 서은자는 밥 먹고 가라며 고아인을 붙잡았다. 고아인은 "제가 여기 밥 먹으러 온 줄 아세요?"라고 했다. 그리고 "대답하세요. 그때 왜 안 데리러 오셨는지"라고 물었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서은자는 돈을 벌면 고아인을 데리러 가려고 했지만, 남편이 서은자가 있는 곳을 알아내 협박하는 바람에 돌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서은자는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다"며 "너한테 밥을 다 해주고, 이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고아인은 서은자가 한 밥을 먹었다. "착각하지 마세요. 이거 먹는다고 용서하는 거 아니니까"라고 했다.

aaa307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