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시즌 첫 대회 아쉬운 ‘銀’

남정훈 2023. 2. 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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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최대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의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았던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2022년 4개 연속 국제대회 우승과 2022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등에 힘입어 2022년 월드랭킹을 1위로 마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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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
2m30 단독우승 노렸지만 실패
日 아카마쓰, 2m28 성공 금메달
투포환 정유선, 한국인 대회 첫 금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최대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의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았던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어 2m28을 넘은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2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14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아시아육상연맹 SNS 캡처
2022년 4개 연속 국제대회 우승과 2022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등에 힘입어 2022년 월드랭킹을 1위로 마친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예상됐다. 바르심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 바르심은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비롯해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오리건까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점퍼’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참가자 중 2m36의 실내 기록으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였다. 2m36은 한국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우상혁의 실외 경기 개인 최고 기록은 2m35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우상혁과 비슷한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마즈디 가잘(35·시리아) 뿐이었다. 가잘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외 236, 실내 228이지만, 2020년 이후 단 한 번도 230 이상을 넘지 못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우상혁은 190, 200, 205, 210을 모두 ‘패스’한 뒤 2m14를 가볍게 넘어 몸이 풀리기도 전에 결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금빛 점프’를 기대케 했다. 결선에서도 2m15와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였다.

그러나 2m28을 1차 시기에서 바를 살짝 건드리며 실패하자 우상혁은 흔들렸다. 우상혁은 2차시기를 패스하고 곧바로 2m30으로 바를 높였다. 아카마쓰가 개인 최고 기록 타이인 2m28을 2차 시기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2m30으로 공동 우승이 아닌 단독 우승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상혁은 특유의 미소로 관중의 호응을 유도한 뒤 2m30 2차 시기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바를 넘지 못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우상혁은 14일 입국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우상혁의 올해 목표는 8월 열리는 2023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전날 열린 여자 포환던지기에선 정유선(26·안산시청)이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의 타이틀을 얻었다. 정유선은 결선에서 16m98을 던져 금메달을 따냈다. 이수정(30·서귀포시청)도 1645로 정유선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따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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