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세 미만 영유아도 코로나19 백신 맞는다

기정훈 2023. 2. 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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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진단에서 사망까지 소요시간 매우 짧아"
"모두 진단 6일 내 사망…진단 당일 사망도 24%"
지난달 도입된 미국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사용
8주 간격 3회 접종 "고위험군은 접종 적극 권고"

[앵커]

내일부터 다섯 살이 안 되는 어린 아이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방역당국이 만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일 처음으로 시작하는데,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영유아들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끝나가는 마당에 영유아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누적 확진 10만 명당 사망자를 나이별로 보면 네 살 이하는 1.49명으로, 5살에서 9살 1.05명과 10살에서 19살의 0.54명보다 훨씬 높습니다.

입원 사례를 봐도 지난해 11월과 12월 코로나로 입원한 17살 이하가 6천6백여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천4백여 명이 4살 이하였습니다.

영유아는 특히 진단부터 사망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도 있습니다.

4살 이하의 코로나19 사망자 17명은 모두 진단받은 지 6일 안에 사망했고, 진단 당일 사망한 경우도 4명, 24%나 됐습니다.

4살 이하 영유아 대상 코로나 접종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지난달에 도입된 미국 화이자사의 영유아용 백신이 사용됩니다.

기초 접종은 8주 간격으로 3번 맞는데 고위험군의 영유아들에겐 접종이 적극 권고됩니다.

방역당국은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심각한 면역저하자와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만성적인 폐나 심장·간·신경·근육 질환자, 또는 중증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경우가 접종이 권고되는 고위험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건강한 아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가가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근거를 보면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이상 반응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명백하게 큰 상황이고….]

당일 방문 접종을 먼저 시작하고,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20일에 시작됩니다.

접종은 영유아의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지정 위탁 의료기관 840여 곳에서 실시하며,

예진표 작성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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