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m24 비상’ 뒤 환한 미소…아시아실내선수권 은메달

박강수 2023. 2. 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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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7·용인시청)이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첫 비상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열린 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2m34)을 거머쥐었고, 2월에는 체코에서 실내 2m36을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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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2m28 뛴 일본 아카마쓰 료이치
우상혁이 12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열린 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2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

우상혁(27·용인시청)이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첫 비상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열린 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세계육상연맹 랭킹 1위를 지켜온 유력한 우승후보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우상혁은 웃음을 잃지 않고 박수로 자신의 도전을 격려했다. 금메달은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에게 돌아갔다. 3위는 마지드 가잘(시리아).

전날 예선에서 단 한 번만 뛰어 2m14를 넘고 결선행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결승도 가볍게 시작했다. 결선에 오른 아홉 명 선수 중 아카마쓰와 ‘유이’하게 2m15, 2m20, 2m24를 한 번에 넘으며 양자대결에 돌입했다. 아카마쓰가 2차 시기 만에 2m28을 넘은 가운데 1차 시기를 실패한 우상혁은 한 단계 높여 2m30에 도전했으나 두 번 연달아 바에 걸리면서 시합을 마쳤다.

우상혁과 료이치(가운데), 가잘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

아카마쓰는 세계랭킹 26위로 실내 높이뛰기 개인 최고기록이 2m27이었다.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을 1㎝ 경신한 셈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2m34)을 거머쥐었고, 2월에는 체코에서 실내 2m36을 뛴 바 있다. 현역 최강 점퍼로 꼽히며 이 대회 5연패 기록을 가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첫 단추를 꿴 우상혁은 오는 14일 귀국해 복격적인 시즌 채비에 나선다. 목표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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