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대장동 양대 특검"..."더불어검찰청 나올 판"

정현우 2023. 2. 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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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 영장 청구는 쇼 목적…檢 망나니 칼춤"
민주 "부실수사 검찰 대신 김건희·대장동 특검"
與 반발…"법리·양심 없는 영부인 스토킹"
與 "김 여사 의혹 공소시효 끝…전주들도 무죄"
정의, 대장동 특검 찬성…김건희 특검엔 '신중'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해서도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이른바 '쌍끌이 특검' 전략에 국민의힘은 조만간 '더불어검찰청'이 나올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며 검찰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세 차례 소환한 데 이어 '영장 청구 쇼'도 펼치려 한다며 망나니 칼춤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부실 수사하고 대장동 50억 클럽에 면죄부를 준 검찰을 대신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수사를 더 이상 검찰에 맡겨 놔선 안 된다는 요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특검에 즉각 응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바로 발끈했습니다.

법리도 양심도 없는 영부인 스토킹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전주'들은 무죄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이러다간 '더불어검찰청'이 만들어질 지경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부터 해소하는 게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방위 상황판' 제1 메뉴로 올라와 있는 빛바랜 특검 주장에서 리더 하나 잘못 둬 절벽으로 떨어지는 민주당이 보입니다. 제발 이성 좀 찾고….]

특검 추진에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를 이대로 덮을 수 없다며 50억 클럽 특검엔 찬성했지만,

[김희서 / 정의당 수석대변인 :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법을 추진합니다. 정의당이 추진하는 이번 특검은 진영과 정쟁을 떠나….]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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